어쨋거나 '트럼프의 선거'였고 지지 않았다.

2018-11-08     김승희이코노텔링기자
트럼프는

어쨋거나 이번 미국 중간선거는 ‘트럼프의 라운드’였다. 그의 돌발적인 대내외 정책이 심판을 받는 측면도 있었지만 그의 강렬한 언행은 미국 국민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었다. 1966년이래 처음으로 두표율이 49%에 달했다.

이것만 봐도 이번 선거는 ‘트럼프’가 마법을 걸었다해도 꼭 틀린말이 아니다.

결과는 양분됐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트럼프의 승리로 봐도 무방하다. 하원은 민주당이 상원은 공화당이 의석을 늘리면서 안정적으로 각각 운영하게 돼 있어 현직 대통령에게 혹독한 평가를 내렸던 그 간의 중간선거를 봐도 그렇다.

중간선거에서 상원의석을 집권당이 차지한 것은 105년동안 딱 5번에 불과하다. (There has s only been 5 times in the last 105 years that an incumbent President has won seats in the Senate in the off year election)

상원이 더 단단해진 것을 보면 ‘트럼프의 득점’이자 승리의 상징이 됐다. 트럼프는 이같은 중간선거 결과를 놓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트위터에서 그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우리를 조사하기위해 납세자들의 돈을 쓰려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상원에서 국가정보를 흘린 혐의로 그들을 조사하지 않을수 없다. 둘(하원과 상원)은 그 게임을 할수 있다. If the Democrats think they are going to waste Taxpayer Money investigating us at the House level, then we will likewise be forced to consider investigating them for all of the leaks of Classified Information, and much else, at the Senate level. Two can play that game!”라고 썼다.

또 이번 중간선거 결과는 공화당이 내세운 반이민법과 트럼프의 중국과 무역전쟁 등 미국민 위주의 트럼프 정책이 호응을 받았다고 볼수 있다. 다만 하원을 빼앗겨 일방적인 독주는 어렵게 됐지만 트럼프의 차기 대선가도에도 나쁘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오바마대통령이 첫 번째 임기에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상원 6석과 하원 63석을 잃은 것과 비교하면 이번에 50석이상은 민주당이 더 얻어야 하는데 그의 절반 정도에 그쳤기 때문이다. <고윤희 대표 기자>

☞중간선거= 임기 2년인 하원 의원은 모두 새로 뽑고 임기 6년인 상원 의원은 전제 3분의 1씩 2년마다 새로 뽑는다. 그래서 이번에 임기를 다 재운 3분의 1, 즉 35명만을 다시 뽑는 선거를 한 것이다. 그리고 미국은 주마다 주지사들 임기가 좀 다르다. 이번에 임기를 다 채운 36개 주가 선거를 했다. 그럼 왜 중간선거라고 할까. 대통령 임기의 중간에 치러진다 해서 중간 선거(off–year election 또는 midterm elections)라 부릅니다. 현직 대툥령에 대한 중간평가를 하는 성격이 강해서 그렇게 붙인다고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