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태풍과 잦은 비로 쌀 흉작

작년보다 12만4천t 감소…6만t 공급 부족

2019-11-13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자료=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 386만8천t보다 약 12만4천t 적은 374만4천t 수준으로 6만t 정도의 공급 부족이 예상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벼 재배면적은 73만㏊로 논 타(他) 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으로 지난해보다 약 8천㏊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벼 낟알이 익는 시기에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한 일조시간 감소 등으로 쌀 생산단수(10a당 생산량)가 지난해보다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524kg/10a였던 쌀 생산단수는 올해 513kg/10a로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상황 때문에 10월 이후 하락한 산지 쌀값은 이달 5일 상승했고, 벼 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강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쌀 시장 안정을 위해 가격 변동 등 쌀 수급·시장 동향을 지속해서 점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