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도 부진…열흘간 –20.8%

1년 내내 수출 감소 유력…주력품과 주요 수출시장서 '쌍둥이 부진'

2019-11-11     이기수 이코노텔링기자

11월 수출도 반도체 등 주력제품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감소세로 출발, 수출이 1년 내리 감소하리란 우려를 키웠다. 수출은 지난해 1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 행진중이다.

자료=통계청.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1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것을 감안하면 실제 감소율은 9.5% 수준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미중 무역분쟁과 세계경제 침체로 반도체(-33.3%), 석유제품(-27.1%) 등 수출주력품의 감소폭이 여전히 컸다. 선박 수출(-64.4%)도 크게 감소했다. 최근 호전 양상을 띠던 승용차(-3.8%), 무선통신기기(-5.6%) 등도 줄어 수출주력품 모두가 고전하는 모습이다.

수출 국가별로는 중국(-17.1%), 미국(-18.4%), 베트남(-20.2%), EU(-27.8%), 일본(-15.1%)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예외 없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123억달러)도 21.5% 감소해 4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원유(-25.8%), 가스(-17.1%), 기계류(-8.0%), 석유제품(-54.4%), 승용차(-26.8%) 등 주요 품목의 수입액이 대부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중국(-17.5%), 중동(-20.3%), EU(-30.9%), 일본(-28.1%), 베트남(-15.0%)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어든 반면 미국에서의 수입만 6.1%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