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55억달러 흑자

2월에 675억달러 수출해 2월 중 역대 최대

2026-03-02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따른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2월 반도체 수출이 월간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그 덕분에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적은 데도 2월 전체 수출액도 29% 증가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지난해 2월보다 29.0% 증가한 67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2월보다 3일 적은 데도 역대 2월 중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을 주도한 품목은 반도체다. 2월 반도체 수출은 251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 대비 160.8%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157억달러였던 반도체 수출액은 11월 173억달러, 12월 208억달러, 올해 1월 205억달러를 거쳐 3개월 연속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대로 메모리반도체(범용 D램 제품 DDR4 8Gb) 평균 고정가격은 지난해 2월 1.35달러에서 올해 2월 13.0달러로 863% 폭등했다. 같은 기간 DDR5 16Gb는 3.79달러에서 30.0달러로 691% 뛰었다. 낸드 128Gb 가격도 2.29달러에서 12.67달러로 452% 급등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반도체 외에도 컴퓨터(25억6000만달러, 증가율 221.6%), 무선통신기기(14억7000만달러, 12.7%), 선박(22억달러, 41.2%), 바이오헬스(13억1000만달러, 7.1%) 등 5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자동차(48억1000만달러, -20.8%), 자동차부품(14억5000만달러, -22.4%) 수출은 줄었다. 일반기계(32억6000만달러, -16.3%), 석유화학(33억3000만달러, -15.4%), 철강(23억6000만달러, -7.8%) 등의 수출도 감소했다.

2월 수입액은 519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7.5% 늘었다. 이로써 2월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