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7조원대 매물 내놔

코스피 6300선 무너지고 외환시장 흔들리며 달러 환율 13.9원 급등

2026-02-27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코스피는

외국인이 27일 역대 최대인 71000억원대 매물 폭탄을 쏟아내 코스피지수가 6300 아래로 내려가고 원/달러 환율은 13.9원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3.14포인트(1.00%) 내린 6244.13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최근 6거래일간 상승 행진이 끝났다.

코스피는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109.78포인트(1.74%) 내린 6197.49로 출발해 한때 6153.87까지 하락 폭을 키웠다. 이후 개인이 적극 매수에 나서 장중 상승세로 전환해 6347.41까지 올랐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더욱 거세져 결국 하락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037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도액은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대치는 지난 55110억원이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2824억원, 533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급락을 막았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21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이 반도체주를 집중 매도한 탓에 삼성전자(-0.69%, 216500), SK하이닉스(-3.46%, 1061000)는 하락 마감했다.

이와 달리 현대차(10.67%, 674000)는 전북 새만금 지역에 9조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3포인트(0.39%) 오른 1192.78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538810억원, 147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의 역대급 매물 폭탄이 나오자 원/달러 환율도 급등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9원 급등한 1439.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