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경제 지각변동] ①1600조 '세계광고 시장의 성벽'은 안전한가

검색의 퇴조와 지능형 질문의 시대 성큼 … 구글 아성에 도전하는 토종 빅테크 '출현' 300조 규모의 인프라 장벽 무력화해 온디바이스 AI가 여는 '0원 인프라'의 혁명'시도 B2C나 B2B틀 넘은'에이돌론'…B2A(Business to Agent)즉 AI에이전트가 직접 상대 플랫폼 비즈니스 '개척자' 차지혁의 권토중래… ‘특급 보안’ 기반의 비대칭 전술 눈길 디지털 자아 '에이돌론'의 실증 등 과제는 남아…'혁신적인 아이디어' 공론화 장 필요

2026-02-24     이코노텔링 특별취재팀
/이코노텔링그래픽팀.

[이코노텔링=특별취재팀]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 디지털 경제를 지배해온 구글의 검색 광고 시스템에 도전장이 날라왔다.

인류가 정보를 소비하는 근본 방식이 '검색(Search)'에서 '질문(Question)'으로, 그리고 나아가 나를 대신하는 'AI 에이전트'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수많은 링크 사이를 헤매며 정보를 비교하는 '검색 노동'을 원치 않을수 있다.

검색 행위 자체가 줄어들면 검색 광고의 존립 근거는 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을 필두로 한 글로벌 검색 광고 시장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해온 배경에는 단 하나의 역설이 존재한다. 지난 20년간 이 CPC(클릭당 과금) 모델을 대체할 만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전 세계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계적인 AI 빅테크들조차 천문학적인 인프라 비용을 감당할 명확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오픈AI가 챗GPT에 광고 도입을 선언하며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시점이지만 기존 포털의 방식을 넘어서는 전략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

이러한 정체와 침묵의 타이밍에 등장한 '에이돌론(Eidolon)' 광고 모델이 주목을 끌고 있다. 이 모델은 단순히 기술의 진보를 넘어 침체된 내수 소비를 깨우고, 양질의 AI 일자리를 창출하며, 빅테크에 발목 잡힌 대한민국의 디지털 주권을 되찾아올 '필승 카드'라는 기대도 모으고 있다. 본지는 이 야심찬 계획을 담은 '초격차 프라이빗 로컬 AI 에이돌론 비즈니스 모델 백서'를 단독 입수해 오늘부터 특집 시리즈 기사로 공개한다. 기술적인 현장 실증에 앞서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여겨지는 만큼 디지털 경제의 향배를 점쳐보는 하나의 공론화 장을 여는 의미이다.  본 기사에서 다루는 내용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각 개인의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편집자주)

■ 구글 등 빅테크가 독점해온 '검색 광고' 시대 저무나

에이돌론 방식의 핵심은 두 가지 축의 결합에 있다고한다. 하나는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상주해 주인의 가치관과 잠재의식을 학습한 '나의 에이돌론(디지털 분신)'이며, 다른 하나는 전 세계의 모든 광고와 정보가 모이는 거대한 가상 시장인 '에이돌론 뉴로뱅크(Neurobank)스토어'다. 

구글은 사용자가 많이 검색하는 키워드의 길목을 지키고 서서 광고비를 많이 낸 업체에게 상위 자리를 배정해 주는 '검색 광고' 모델로 천문학적인 부를 쌓았다. 이는 소비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플랫폼에 통행세를 많이 낸 자의 목소리만 크게 들리는 구조라는 평가도 있다.

반면, 에이돌론은 이 구조를 정반대로 뒤집는다. 기업들이 전 세계의 모든 온·오프라인 광고 정보를 '에이돌론 뉴로뱅크스토어'라는 단일 채널에 등록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 속에 상주하는 '나의 에이돌론'이 매일 이 시장을 유영하며 주인의 취향과 상황에 꼭 맞는 정보만을 선별해 사냥(후킹)해 온다.

이는 단순히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을 바꾼 것이 아니다. 광고주가 플랫폼에 돈을 내고 상단을 점유하던 시대에서, 사용자의 분신인 '나의 에이돌론'이 기업의 제안을 미리 심사하고 채택하는 시대로 비즈니스 축이 이동할수 있음을 의미한다. 구글이 주도하고 있는 4,000억 달러(약 576조 원) 규모의 검색 광고 영토를 정조준한 이 모델이 실제로 운영된다면 검색 광고 시스템 자체를 무력화 할수 있는 것이다. 이는 1,600조 원 규모의 전 세계 광고 시장  지각변동의 단초가 될지도 모른다.

■ 캡틴 차지혁의 권토중래 … 70여 특허로 촘촘한 방어벽

이 거대한 담론의 설계자는 35년 전 '트리피아' 라는 사업모델을 선보여 우리나라 스타트업의 야성을 보여줬던  '캡틴' 차지혁(68)대표다.

한 때 플랫폼 비즈니스의 개척자로 꼽혔던 그가 20여 년의 긴 침묵을 깨고 주식회사 '돈데보이(DondeVoy)'를 설립해 광고 비즈니스 모델에 혁신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의 독립적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그만의 장점인 특허로 촘촘하게 방어막을 쳐놓았다고 한다. 이미 등록된 특허가 55건이고 출원해 심사를 받고 있는 특허도 1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차 대표는 올 상반기 안에 에이돌론 서비스의 공식 론칭을 예고하고 있다. 과거 오버추어(Overture)가 열었던 검색 광고 시대를 넘어 인류가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에이전트 경제'의 문을 열겠다는 포부다. 그의 귀환은 단순히 한 기업인의 복귀가 아니라, 실리콘밸리에 저당 잡힌 디지털 주권을 탈환하겠다는 '출사표'로 평가 받고 있다.

■ 에이돌론(Eidolon), 신화에서 탄생한 AGI의 첫걸음

에이돌론이라는 이름은 트로이 신화 속 헬레네의 분신에서 유래했다. '아이돌(Idol)'의 어원이기도 한 이 단어는 실체보다 더 실체 같은 분신을 뜻한다. '나의 에이돌론'은 단순히 주인의 말을 듣는 수동적 비서가 아니다. 사용자의 말투, 쇼핑 습관, 가치관, 그리고 찰나의 잠재의식까지 철저히 학습하여 주인을 몽땅 복제한 '디지털 자아'를 지향한다. 

이는 기존 AI가 수행하던 단순 지시 이행이나 비서 기능과는 차원이 다르다. 에이돌론은 사용자의 모든 경제적 판단권을 위임받아 활동한다. 주인이 권한을 허용하면 스스로 정보를 사냥하고, 기업과 직접 협상하며, 결제까지 완결한다.

이러한 '에이전트 경제'의 등장은 인류가 꿈꾸는 범용인공지능(AGI)으로 향하는 첫걸음이며, 인간을 지루한 비교 선택의 노동에서 해방시켜 줄 문명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란게 차 대표의 주장이다.

■ 300조 원의 인프라 성벽을 허무는 '0원 인프라'의 비대칭 차별화 전술

기술적으로 에이돌론은 비대칭 차별적인 전술을 구사한다고 한다. 빅테크들이 5억 명 규모의 유저에게 에이전트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추산이지만 무려 2,000억 달러(약 300조 원)에 달하는 시스템 구축비와 서버 유지비는 물론 막대한 전기료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차대표측은 주장한다.

반면 에이돌론은 소형언어모델(sLLM) 기반의 '온디바이스(On-device)' 기술을 채택했다. 개별 사용자의 스마트폰 연산 능력을 분산 활용하는 이른바 '0원 인프라' 전략을 사용한다. 중앙 서버의 통제 없이 사용자의 기기가 스스로 지능형 관제탑이 되는 이 방식은 빅테크가 구축한 자본의 성벽을 단숨에 무력화시킬수 있는 파괴력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개인 정보가 기업 서버가 아닌 자신의 스마트폰에 저장되기에 보안은 완벽하며, 가장 가까운 곳에서 주인의 잠재의식을 읽어내는 디지털 분신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 10원대 광고료와 600만 소상공인의 마케팅 주권

차 대표가 제시하는 진정한 혁신은 단순히 광고 효율을 높이는 수준이 아니라, 인류 상거래의 문법 자체를 바꾸는 비즈니스 룰의 혁신에 있다. 이제껏 인류가 경험한 상거래는 기업이 소비자에게 호소하는 B2C(Business to Consumer)나 기업 간의 거래인 B2B(Business to Business)의 틀에 갇혀 있었다. 하지만 에이돌론은 B2A(Business to Agent) 즉 AI 에이전트를 직접 상대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상식적 반전은 '주의력의 한계'가 사라졌다는 점이다. 인간은 피로를 느끼고 잠을 자야 하며, 일하는 중에는 광고를 볼 여력이 없다. 그러나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상주하는 '나의 에이돌론'은 주인이 업무에 몰입할 때도, 깊은 잠에 빠진 한밤중에도 단 1초의 쉬는 시간 없이 광활한 '에이전트 뉴로뱅크'를 유영한다.

주인이 잠든 사이에도 분신은 주인의 가치관(WMI)에 부합하는 최적의 제안을 사냥하고, 리워드를 챙기며, 구매를 확정 짓는다. 24시간 내내 경제 활동이 멈추지 않는 '불야성 시장'이 열리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이 아닌 이 지능형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것은 기존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전략을 요구한다. 과거의 광고가 시각적인 화려함이나 감성적인 문구로 인간의 뇌를 유혹하는 '호객 행위'였다면, B2A 환경에서의 마케팅은 철저히 '가치와 논리의 대결'로 치닫는다. 에이전트는 광고주의 화려한 포장에 속지 않는다. 오직 주인이 설정한 엄격한 기준과 이익에 부합하는지만을 냉정하게 심사해 고른다.

기업들은 이제 인간의 변덕스러운 심리가 아니라, 인간의 의도를 완벽히 복제한 에이전트의 정교한 알고리즘에 자신의 상품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플랫폼이 중간에서 정보를 가공하고 가로채던 통행세와 천문학적인 인프라 유지비를 걷어낸 자리에는, 단돈 1원의 트래픽 비용과 10원대의 표준 광고비만이 남는다.

이 압도적인 저비용 구조는 역설적으로 기업이 소비자(에이전트)에게 더 많은 혜택과 리워드를 돌려줄 수 있는 강력한 상생의 동력이 된다. 80만 외식업자와 600만 소상공인이 이 B2A라는 새로운 룰 앞에서 마케팅 주권을 회복하고 진정한 승부를 겨룰 수 있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동시에 대형 광고주들에게도 허수 광고를 걷어내고 실제 구매 의사가 있는 타겟에게만 정교하게 도달하는 기술은 마케팅의 정점을 극대화할수 있다는 것이다.

■ 대한민국 'AI 패권'여정의 첫 발걸음 될까

에이돌론 경제가 시작되면 내 스마트폰 안의 분신이 나를 대신해 정보를 찾고, 내가 잠든 사이에도 기업의 리워드를 벌며 소비력을 키워주는 시대가 열린다. 이는 구글 제국에 대한 정면 도전장이다. 이코노텔링은 오늘부터 많게는 10회에 걸쳐 에이돌론이 그리는 청사진을 공개한다. 1,600조 원의 광고 시장을 넘어 4경 원 규모의 할인경제 신대륙까지 확장되는 이 여정은 대한민국 AI 산업이 세계의 중심에 서는 역사적 발걸음이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