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매출 8조원 첫 돌파
플랫폼 톡비즈서 약진…영업익도 7320억원으로 역대 최대
2026-02-12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12일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9% 증가한 8조991억원, 영업이익은 59.1% 증가한 732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다. 다만, 헬스케어 사업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 증가율은 47.8% 수준이다. 순이익은 525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카카오의 종전 역대 최대 매출은 2024년 7조8717억원, 최대 영업이익은 2021년 5879억원이었다.
지난해 실적 호조는 핵심 성장 축인 플랫폼 사업이 주도했다. 사업영역별로 보면 지난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4조318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톡비즈 광고 매출(2조2570억원)이 절반에 가까웠다.
콘텐츠 사업의 경우 뮤직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2조450억원, 미디어 부문이 15% 증가한 3610억원이었다.
카카오는 그동안 구축한 역량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과 카카오톡 성장으로 전략적 기어를 전환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중 온디바이스 AI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모두 출시해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서비스 구현에 필수적인 언어모델의 자체 개발·고도화 작업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정신아 대표는 "그룹 역량을 핵심에 집중해온 구조개선 성과가 재무 지표로 나타났다"며 "실적 개선으로 성과를 입증하는 동시에 카카오의 중장기 성장에 대한 기대를 실질적인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