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월 평균 양육비 12만1천원

국민 10명 중 3명 키워…개 양육 비중 80% 넘고 고양이는 14.4%

2026-02-12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3명은 집에서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2일 발표한 '2025년 반려동물 양육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현재 거주지에서 직접 양육하는 비율은 29.2%로 집계됐다. 반려동물 양육 현황 조사는 국가데이터처가 승인한 국가통계로 처음 실시됐다.

3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하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중 개를 기르는 비율이 80.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고양이14.4%, 어류 4.1%의 순서였다.

반려동물 한 마리당 월 평균 양육비는 약 1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사료·간식비가 4만원, 병원비는 3만7000원, 미용·위생관리비는 2만1000원이었다. 개 양육비(13만5000원)가 고양이 양육비(9만2000원)보다 많이 들었다.

농식품부가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한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 결과 지난해 동물복지 관련 법·제도 인지도는 74.9%로 2024년(75.4%)과 비슷했다. 동물복지 관련 법·제도 인지도는 2022년 66.5%, 2023년 71.8%, 2024년 75.4%로 높아지는 추세다.

다만, 반려견 양육자가 반려견에 대한 목줄·인식표 착용, 배설물 수거 등 준수 사항을 잘 이행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잘 지키는 것 같다'는 긍정 응답이 48.8%에 그쳤다. 반려인의 경우 '잘 지키는 것 같다'는 응답이 86.9%인 반면 비(非)반려인은 39.9%로 낮아 반려동물 양육 여부에 따른 인식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학대의 심각성과 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 필요성에 대해서는 반려동물 양육 여부와 관계없이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93.2%가 동물학대범에 대한 강력 처벌과 사육금지 조치에 찬성했다.

반려동물 입양 경로는 지인을 통한 분양(유료·무료 포함)이 46.0%로 가장 많았다. 이어 펫숍(반려동물 가게) 구입(28.7%), 길고양이 등을 데려다 키움(9.0%) 순서였다.

최근 1년 이내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이용 경험은 동물병원이 95.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용업체(50.8%), 놀이터(35.5%), 호텔(12.9%) 순서였다. 동물병원 이용률은 2022년 71.8%, 2023년 80.4%, 2024년 93.0%로 높아지는 추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반려동물 양육현황이 국가통계로 승인돼 공식 통계 기반이 마련된 데 의미가 있다"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양육 부담 완화, 책임 있는 반려 문화 확산, 동물 학대 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