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없는 학교 '민·관 연대' 강화

2차 총회열어 자금구조 차단 등 구체적인 실천 계획 선정 조호연 교장"교육만으로는 한계…환경을 바꾸는 행동을" 김승수ㆍ김태년ㆍ이수진ㆍ이상식 국회의원 등에 감사패

2026-02-09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청소년 불법 도박 문제에 대응해 온 시민단체 도박없는학교가 제2차 정기총회를 열고, 그간의 활동 성과와 향후 실행 계획을 공유했다.

지난 6일 성남시의회에서 열린 이 자리에는 정치권과 지방의회, 시민사회, 금융·유관기관 관계자, 학부모와 회원 등 100여 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모였다.

총회는 2025년 활동 점검과 2026년 전략 제시를 축으로 진행됐으며, 불법 도박을 가능하게 하는 접근·결제·자금 구조 차단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이날 환영사에서 조호연 교장은 "청소년 도박은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쉽게 열려 있는 플랫폼과 결제 통로가 맞물린 구조적 문제"라며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환경을 바꾸는 행동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도박없는학교는 ▲불법 도박 연계 자금 통로 제보·차단 ▲학부모·청소년 참여형 감시 네트워크 구축 ▲금융권·수사기관 협력 촉진 ▲청소년 도박 문제 공론화 등을 통해 현장 중심의 성과를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와 광역·기초의회 인사들이 참석하거나 메시지를 전하며 연대 의지를 밝혔다. 특히 직접 축사에 나선 이상식 의원은 "도박없는학교가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이렇게 폭넓은 활동을 해온 줄 오늘 현장에서 체감했다"며 "경찰 출신으로서 불법 도박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국회 차원에서 민간단체와 협력해 실질적인 법과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도박없는학교는 이번 총회에서 청소년 도박 근절 활동에 대한 연대와 협력의 의미를 담아 정치권 인사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는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태년, 이수진,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수여됐다.

단체 측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현장 대응과 제도적 뒷받침이 함께 가야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감사패는 정당을 넘어 정책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