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에 반도체 6% 급락
환율은 1470 근접
코스피가 미국 기술주 약세 영향으로 5일 4% 가까이 급락하며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개인 투자자들이 사상 최대인 약 6조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역대 최대인 5조원을 순매도하는 정반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07.53포인트(3.86%) 내린 5163.5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120.07포인트 내린 5251.03으로 출발해 낙폭을 줄여 한때 5304.40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다시 하락세가 가팔라져 5142.20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조7639억원을 순매수했다. 2일 기록한 역대 최대 순매수액(4조5874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외국인은 5조216억원, 기관은 2조705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기술주와 우량주의 온도 차이 속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테마주가 집중 투매 대상이 되면서 기술주들이 급락한 반면 전통산업주와 우량주는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미국 기술주 한파에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5.80% 떨어진 15만9300원으로 '16만 전자'가 깨졌고, SK하이닉스는 6.44% 떨어진 8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02포인트(3.57%) 하락한 1108.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898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24억원, 538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5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규모로 매도한 영향으로 급등해 1470원에 육박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18.8원 상승한 1469.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는 1월 22일(1469.9원) 이후 최고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