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장중 1000조
코스피 5300도 넘어…달러 환율 1450원
삼성전자가 4일 국내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1000조원 고지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0.96% 오른 16만9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001조108억원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전장 대비 1.13% 오른 16만94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27일(10만2000원) 종가 기준 10만원을 넘어선 데 이어 2월 3일 16만원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고 가격이 급등하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의 혜택을 받았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도 차세대 HBM4의 기술력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83.02포인트(1.57%) 오른 5371.10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에 미국 뉴욕증시는 AI와 반도체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고점 부담 속 투매가 나오며 3대 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이 급락한 점도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그 영향으로 코스피도 27.37포인트(0.52%) 내린 5260.71로 출발했으나 상승세로 전환해 오름폭을 키워 5300선을 넘어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조782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67억원, 9400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0.77% 내린 9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현대차(2.54%), LG에너지솔루션(2.94%), 삼성바이오로직스(0.57%), SK스퀘어(4.2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5.10포인트(0.45%) 오른 1149.4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2330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6억원, 1427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도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전날보다 4.8원 오른 1450.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