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총리 별세에 "민주주의 거목" 추모

정청래 대표 상주 역할 자처…장례는 27∼31일 사회장 엄수

2026-01-26     이코노텔링 고윤희·고현경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이 이해찬 전 총리이자 민주당 상임고문의 급서와 관련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거목'이라고 추앙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이해찬 전 국무총리(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에 "민주화의 새벽을 열고 민주당의 뿌리가 돼 주신 이 시대의 큰 어른을 잃었다"며 "남아있는 저희들이 고인의 뜻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인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열망은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해찬 상임고문께서 평생 애써오신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에 대한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주를 이 전 총리에 대한 애도·추모 기간으로 지정, 전국 각 시·도 당에 빈소를 설치하고 추모 현수막을 걸기로 했다. 또 정 대표 등 당 지도부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고인의 운구 행렬을 직접 맞이할 예정이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함께한다. 장례는 민주평통과 민주당이 공동 주관해 27∼31일 기관·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와 당 지도부는 빈소를 지키며 상주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정 대표는) 이 기간에 언행에 각별히 유의할 것과 정쟁적 요소의 논평과 발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1970~80년대 반독재·민주화 운동권의 상징적 인물로 꼽힌다. 7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 등 민주당이 배출한 4명의 대통령 모두의 대선에 참여해 '킹메이커'로 불리기도 했다.

민주평통 아태지역 운영위원회 참석차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 중 지난 23일 쓰러져 현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