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코스피 전망 '대체로 맑음'

갤럽 조사 결과 국민 45%가 '오른다' 점쳐

2026-01-23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앞으로 1년간 코스피지수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국민이 45%로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18세 이상 1000명에게 향후 1년 간 우리나라 주식가 치(주가지수)가 어떨 것인지 물은 결과 응답자의 45%가 '현재보다 오를 것'이라고 답변했다. 주가지수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5%였다.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각각 15%였다.

현재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지 여부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주가지수에 대한 전망도 다르게 나타났다. 주식 보유자(482명) 중에서는 55%가, 비보유자(518명) 중에서는 37%가 향후 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 중 62%가, 부정 평가한 응답자 중에선 21%만이 주가 상승을 예측했다. 한국갤럽은 "코스피 전망은 경기 전망과 마찬가지로 경제와 정치 인식의 불가분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식과 미국 등 해외 주식 가운데 국내 주식을 더 유리한 투자처로 꼽은 응답자는 32%였다. 46%가 미국 등 해외 주식이 더 유리하다고 응답했고, 21%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의 46%가 국내 주식을 더 유리한 투자처로 꼽아 가장 높았다. 특히 18∼29세의 75%, 30대의 70%가 미국 등 해외 주식이 더 유리하다고 응답해 젊은 연령대일수록 해외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38%가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36%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기 전망이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3%였고, 3%는 의견을 유보했다.

경기 낙관론은 지난해 12월 조사 대비 7%포인트(p) 늘었고, 경기 비관론은 4%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전반적인 경기 전망보다 코스피 전망이 더 긍정적인 점은 실물경제와 금융경제의 체감적 괴리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에 대해 응답자의 28%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변해 지난해 12월 대비 6%p 늘었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22%,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8%였다.

한국갤럽은 "집값·환율 불안정, 고금리·고물가 현상이 지속돼 개인의 일상생활에서 뚜렷한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기 때문에 살림살이 전망이 경기 전망보다 변동성이 작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