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감산 결정

중국산 저가 공세로 인천 철근 생산설비 절반 폐쇄

2026-01-21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현대제철이 중국산 저가 철근 공세에 인천공장 철근 생산설비의 절반을 폐쇄하기로 했다.

현대제철은 20일 인천공장 노사협의회를 열어 소형 철근을 주로 생산하는 90t 전기로 제강 및 소형 압연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12월 15일 해당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인천공장 소형 압연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80만∼90만t으로 인천공장 철근 생산능력(160만t)의 절반을 차지한다.

현대제철은 앞서 포항 2공장 생산 중단 사례처럼 이번 공장 폐쇄에 따른 유휴 인력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노조와 협의해 전환 배치 등 업무 조정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전날 포항 1공장의 2개 생산라인 가운데 철근·특수강 봉강 생산라인을 철근 전용 설비로 전환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근 소비량은 700만t 수준인데 국내 철근 생산업체들의 연간 생산능력은 1230만t이다. 여기에 중국산 저가 철근이 밀려들자 철강업계도 석유화학에 이어 구조조정이 필요한 상황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