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60년사] (104) 농우바이오 인수
국내 종자업계 1위의 토종 기업 지켜 '종자 주권'에 대한 위기감 불식시켜
농협은 국내외의 종자주권에 대한 관심 고조와 국가 차원의 종자산업 발전 계획에 힘입어 2014년 (주)농우바이오를 인수했다. 다국적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국내 종자업계 1위의 토종 기업으로서 2012년 기준 채소종자시장 점유율 23%를 차지했던 농우바이오를 인수함으로써 농협은 '종자 주권'에 대한 위기감을 불식시키고 외국계 업체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며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나갈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농우바이오 인수는 농협종묘센터와의 기능중복 문제를 파생시켰다. 이에 2017년부터 두 업체 간에 R&D 기능 통합을 추진했는데, 농협종묘가 육종 기능과 생명공학 기능을 농우바이오에 이관하고 농우바이오의 신품종을 도입해 상품화하며 생명공학부문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골격이 형성됐다. 그 결과 2018년 4월 1차 기능통합 시 농협종묘센터의 생명공학부문과 파프리카·양파 등 글로벌 품목을 농우바이오에 우선 이관했으며, 2019년 12월 무·배추·고추 등 잔류 품목을 최종 이관했다. 또한 1차 이관시기에 파프리카농장·R&D센터·김제씨드밸리 입주시설 등을 농우바이오에 현물출자방식으로 이관했다. 이에 따라 농협종묘센터는 기존 연구개발에 치중했던 역량을 종자 공급 부문으로 전환함으로써 종자가격 안정 및 유통질서 확립과 농업인 실익증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게 됐다.
농협은 1970년대 초 이동조합의 읍면단위 통합으로 마을단위 협력조직의 필요성이 증가하면서 산지유통조직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1970년 동종작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작목반 시범조직을 육성하기 시작했는데, 작목반 육성 초기에는 식량작물 위주의 증산 차원에서 공동생산 기능이 중시됐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상업적 영농의 진전, 농산물 유통물량의 증대 등이 가속화되면서 점차 산지조직의 공동판매 기능이 중시됐다. 또한 작목반 조직 대상 품목도 식량작물 중심에서 경제작물(원예) 중심으로 점차 전환됐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