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브레이크 없는 질주
47주째 상승…작년 8.71% 뛰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이 올라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마지막 주까지 47주 연속 상승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서울 아파트 누계 상승률은 8.71%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3년 이래 가장 높았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2024년 12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21% 올랐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 이후 4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름폭은 전 주와 같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일부 주요 단지 위주로 국지적인 상승 계약이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의 지난해 연간 누적 상승률은 8.71%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3년 이래 최고치다. 기존에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8.11%)이었다.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아파트값이 모두 상승했다. 송파구가 20.92% 누적 상승률로 가장 오름폭이 컸다. 이어 성동구(19.12%), 마포구(14.26%), 서초구(14.11%), 강남구(13.59%), 용산구(13.21%), 양천구(13.14%), 강동구(12.63%), 광진구(12.23%), 영등포구·동작구(각 10.99%), 중구(7.36%), 강서구(5.12%), 서대문구(4.97%), 종로구(4.64%), 동대문구(4.39%), 관악구(4.21%), 구로구(3.74%), 성북구(3.62%), 은평구(2.67%), 노원구(2.04%) 순서였다. 중랑구(0.79%), 도봉구(0.89%), 강북구(0.99%), 금천구(1.23%)는 1% 안팎으로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3.29%였다. 비수도권은 1.13%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 주 대비 0.07% 올랐고, 지난해 연간 누적 상승률은 1.02%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09%로 4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1월 첫째 주(3일)부터 5주 연속 0.08% 상승률을 보이다가 12월 둘째 주 0.09%로 오름 폭을 키웠다. 지난해 연간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1.32%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 폭은 0.14%로 전 주(0.16%)보다 0.02%포인트 낮아졌다. 연간 누적 상승률은 3.68%였다. 인천(0.10→0.08%)과 경기도(0.11→0.10%) 지역 전세가격 오름폭도 전 주 대비 축소됐다. 누적 상승률은 인천 0.35%, 경기도 1.9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