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60년사] (103) 종묘사업
1961년 진도군 농협이 무·배추 채종을 시작하면서 시작 농협종묘센터는 지난 30여년간 무 등 '328개 품종' 보유
종묘사업은 종자가격 안정과 종자의 수급균형 유지를 통한 조합원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1961년 진도군농협이 무·배추 채종을 시작하면서 출발했다. 군단위 농협이라는 한계가 있어 1972년 1월 사업을 중단했으나, 1976년 진도 채종장을 활용한 중앙회 직영사업장으로 '진도채소육종장'을 개설해 육종사업을 재개했다. 진도채소육종장은 4명의 인원과 부족한 연구비에도 불구하고 무 6개, 배추 3개, 고추 2개, 파 1개 등 총 12개 품종을 등록하며 사업의 바탕을 마련했다. 1982년에는 현재 농협종묘가 위치한 경기 안성에 건물을 신축하고 사업을 확장했으나, 지원 부족과 다양한 민원 발생 등으로 1985년 다시 사업을 중단했다.
하지만 상업영농이 진척되고 종자수요량이 크게 증가하자 1991년 종묘사업 재개를 결정, 1992년부터 농협종묘센터를 운영했다. 농협종묘센터는 육종·생산·품질관리·영업·실험실(약배양 등) 등 외부 고급기술인력을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공정육묘사업에도 착수해 종자사업과 육묘사업을 병행하게 됐다. 연간 3억원 내외의 육종연구비를 투입함으로써 2002년 <올백다다기오이>, 2003년 <CR강타배추>가 국립 종자소가 주최한 우량품종경연대회에서 우수품종장에 선정되는 등 2005년 기준 보유 품종 수가 127개에 달했으며, 운영 면에서도 안정을 찾게 됐다. 농협종묘센터는 2005년 400평 규모로 창고공간·포장작업장·가공처리작업장 등을 구분한 품질관리센터를 신축해 2006년부터 본격 가동함으로써 농가에 안정적으로 종자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2006년 전남 영암농협 연합육모장을 인수해 호남분장으로 개설하고 육모사업을 확대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농협종묘센터는 지난 30여 년간 무 35개, 배추 46개, 고추 51개 등 총 328개의 우수한 품종을 개발해 보유하게 됐으며, 이 중 170여개의 품종을 상품화해 전국 지역농협 등에 판매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무(25%), 고추(18%), 배추(9%)이며, 그 외 수박·호박·오이·상추 등 영농에 필요한 거의 전 품목을 보유하고 있어 농업인이 쉽게 종자를 구입할 수 있다. 또한 1994년부터 시설원예농가에 대한 기술보급과 공정육모가격 안정을 목적으로 시작한 공정육모(플러그묘)사업은 현재 약 950평 규모의 온실에서 오이·수박·토마토 등 과채류 품목을 재배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어 농가소득 증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