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400원대 지속될 듯
국제 투자은행들 뉴노멀 가격대 제시
2025-12-29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1420∼1440원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외환당국의 고강도 대응으로 1480원을 웃도는 오름세에 제동이 걸리면서 1440원 선으로 내려간 환율이 '뉴노멀'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2개 투자은행의 향후 3개월 원/달러 환율 전망치는 평균 1440원으로 집계됐다. 스탠다드차타드와 노무라가 가장 높은 1460원을, HSBC가 1400원으로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놨다.
향후 6개월 전망치는 평균 1426원이다. 최고치로는 바클리 캐피탈·웰스파고·스탠다드차타드가 1450원을, 최저치로는 JP모건·소시에테제네랄이 14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향후 9개월 및 12개월 전망치는 평균 1424원으로 같았다. 12개월 전망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395원, 골드만삭스 1390원, 노무라가 1380원을 예상한 가운데 대체로 1400원대 초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편 연말 거래 마감을 이틀 앞둔 가운데 올해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로 집계됐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 평균(1394.9원)보다도 높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5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60원(-0.80%) 내린 1433.40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