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두달 연장

고환율 여파 물가 오름세 진정하고 민생 회복 지원

2025-12-24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오르자 정부가 이달 말 종료할 예정이었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 및 민생 회복 지원을 위해 12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다고 24일 밝혔다. 유류세는 현재 휘발유 7%,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은 10% 인하 적용되는데 내년 2월 말까지로 기한을 늘린다.

인하 전 세율과 비교하면 리터당 가격이 휘발유는 57원, 경유는 58원, LPG부탄은 20원 낮아지는 효과가 2개월 더 유지된다.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12일 시작됐다. 이번 조치는 19번째 연장 결정이다.

정부는 올해 말 종료 예정이었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도 내년 6월 30일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당초 5%인 자동차 개별소비세율은 3.5%로 인하된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개별소비세 감면 한도는 100만원이다. 개별소비세와 연동돼 산정하는 교육세와 부가가치세 인하 효과까지 최대 143만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