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약속 지켰다
GPU 1만3천장 국내 반입 확인
2025-12-02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정부가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의한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 공급 계획에 따라 초도 물량 1만3000장을 들여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1만3000장의 GPU를 공급받아 국내로 반입했다. 관련 재원은 지난 5월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한 1조4600억원으로 집행했다.
도입된 GPU는 엔비디아의 최신 B200과 이전 세대 등 여러 기종이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대기업은 여력이 있는 만큼 확보한 GPU를 내년 초부터 대학·연구소·스타트업 등에 우선 배정하고 공공 분야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정부는 확보한 GPU를 해당 센터에 설치하고, 연구자나 기업이 필요한 만큼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조로 운영할 방침이다. 정부는 내년 예산이 편성되면 남은 물량도 순차적으로 도입해 산학연에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인 10월 말 방한해 GPU 26만개 공급 등 한국 내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젠슨 황 CEO는 "한국은 소프트웨어 역량과 제조 기반을 함께 가진 나라"라며 "AI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