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더 안좋아졌나
폐점 보류 점포 영업 중단 검토키로
2025-12-02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홈플러스가 현금 흐름이 한계에 도달했다며 폐점을 보류해온 15개 점포 중 일부 점포의 영업 중단을 검토하기로 했다. 영업 중단이 검토되는 점포는 서울 가양, 부산 장림, 경기도 고양 일산, 경기도 수원 원천, 울산 북구점 등이다.
홈플러스는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주요 거래처의 거래조건 복구, 납품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이슈가 더 가중되고, 납품물량 축소로 판매 물량이 줄어 정상적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비는 계속 발생하고 있어 지급 불능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점포 폐점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영업 중단이 검토되는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은 다른 점포로 전환 배치된다고 밝혔으나 사실상 폐점 수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6일 공개 입찰 때 인수 제안서를 낸 곳이 한 곳도 없어 사실상 폐업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홈플러스는 12월 29일까지 제안서를 받겠다는 입장인데, 제안서를 낼 곳은 없는 것으로 앙려진다. 홈플러스는 추가 물색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11월 8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노동조합 지도부는 1일부터 물과 소금도 끊기로 하는 등 극한 투쟁에 돌입하며 대통령실에 적극 대응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