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60년사] (100) 농기계 공급 및 융자 지원

1988년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해 중고농기계 대리점 운영

2025-11-21     정리=이코노텔링

1962년 시작된 농기계사업은 1973년까지 농협·농지개량조합 중심의 공급체계와 농기계 생산업체의 공급체계가 공존했다.

1974~1977년에는 생산업체가 농협에 농기계를 납품하고, 농협은 농기계 공급 및 융자 업무를 담당함으로써 공급창구 일원화가 이뤄졌다.

이후 1978~1980년 농협이 기존 소형 기종을 취급하고 생산업체는 콤바인 등 신규 도입 기종을 직접 판매하는 형태의 기종별 이원화 공급체계로 전환됐다가 1981년 이후 농기계 공급이 자유화됐다.

농협은 1988년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 부담 완화를 위해 중고농기계 대리점 운영을 추진, 동력경운기를 비롯한 9개 기종 구입가격의 80%까지 융자지원해 구매부담을 완화했다.

이와 함께 1990년 회원농협이 자체적으로 추진하던 농기계사업을 중앙회 계통사업으로 전환, 생산업체에 대한 교섭력을 제고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농업인의 농기계 구입비 경감에 주력해 2002년 농작업 기능 중심의 저가 '농협농기계'를 개발·공급했고, 2008년 농기계은행사업을 본격 개시해 농기계 임대와 농작업 대행에 나섰으며, 2010년에는 농기계 구입에 경쟁입찰제도를 도입했다. 또 2013년 트랙터 등 대형농기계 대상 매취사업을 본격 실시했으며, 2019년에는 주문생산(OEM)을 통한 '실속형 농기계'를 자재유통센터 매취사업으로 공급했다. 

농협은 이와 함께 농기계 수리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1972년 시군조합에 농기구서비스센터를 설치했고, 1977년부터는 회원조합에서도 센터를 설치 및 운영했다. 또 1991년 농협대학에 농공기술과를 설치해 정비 및 서비스 센터 운용인력을 양성했고, 서울 서초동에 중앙농기계부품센터를 개설해 운영했다. 2000년에는 '농기계센터운영준칙'을 제정해 농·축협 농긱구서비스센터의 운영과 관리 등에 대한 기틀을 마련했다. 2000년 770개소에 이르렀던 농·축협 농기계센터는 합병 등의 영향으로 2020년 577개소로 감소했다. 농협은 농기계의 대형화·첨단화에 따라 2018년부터는 권역별로 '첨단농기계센터'를 육성하고 있으며, 2020년 농기계 정비인력의 단계별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전문성을 강화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