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흑자 전환

3분기 게임·결제·기술 부문 고루 성장

2025-11-10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NHN이 올해 3분기에 게임·결제·기술 부문의 고른 성장 덕분에 티몬위메프 미수금 사태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3분기 대비 안정적인 매출로 흑자 전환했다.

NHN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7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영업손실 1134억원)와 비교해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6256억원으로 2.8% 증가했다. 순이익도 180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부문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결제 부문 매출은 327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15.5%, 지난 2분기 대비 5.8% 증가했다. NHN KCP는 국내 및 해외 주요 가맹점 거래금액이 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로 오프라인 사업도 좋은 성과를 냈다. NHN페이코도 B2B 기업복지 서비스 거래액이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게임 부문 매출은 118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1%, 올해 2분기 대비 2.9% 늘었다. 모바일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하며 게임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대표작 '한게임 로얄홀덤'은 오프라인 홀덤 대회로 신규 유저가 크게 늘며 2023년 출시 이후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콤파스'가 iOS 부문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기술 부문은 지난해 3분기 대비 8.8%, 올해 2분기 대비 7.0% 증가한 11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NHN클라우드는 정부 주도의 공공 및 AI 사업 매출 증가와 통합 메시지 플랫폼 '노티피케이션' 사용량 증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지난해 3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기타 사업 부문 매출은 89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1.4% 줄었다. NHN링크는 스포츠, 공연 부문 티켓 판매가 고루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4% 성장했지만, 웹툰 자회사 NHN코미코가 한국·영미권·프랑스 지역 플랫폼 서비스를 종료하고 NHN커머스도 수익성이 적은 사업을 정리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