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는 '탄탄'

9월 134억7천만 달러 흑자

2025-11-06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한국은행이

9월 경상수지가 역대 두 번째 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9월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34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월간 흑자 기준 역대 2위이자 9월 기록으로는 사상 최대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9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연속 흑자 기간도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길었다.

1~9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827억7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72억3000만달러)보다 약 23% 늘어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가 142억4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경상수지 흑자를 이끌었다.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반도체(22.1%)를 필두로 승용차(14.0%)·화학공업제품(10.4%)·기계류정밀기기(10.3%)·무선통신기기(5.3%) 등의 수출이 지난해 9월보다 증가했다. 이와 달리 컴퓨터주변기기(-13.5%) 수출은 줄었다.

9월 수입(530억2000만달러)은 지난해 9월(507억3000만달러)보다 4.5%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33억2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규모가 8월(-21억2000만달러)이나 지난해 9월(-21억달러)보다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