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과 자동차도 할인" … '그랜드 페스티벌' 스타트

10개 부처 공동 추진…80개 유통채널과 3만7000여 기업 참여

2025-10-29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각종 상품과 서비스를 파격적인 할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2일간 진행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 추진하며 80개 유통채널과 3만7000여 기업이 참여한다.

중기부는 부처별로 흩어져 진행하던 소비촉진 행사를 하나로 묶어 국민이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우선 김장재료와 한우 등 식재료는 물론 편의점 도시락 등 먹거리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김장철 맞이 농산물 할인전은 최대 40%, '대한민국 한우 먹는 날' 할인전은 최대 50% 각각 할인한다.

CJ제일제당과 동서식품, 롯데웰푸드 등 12개 식음료업체는 네이버와 함께 라면, 우유, 음료수, 즉석식품, 커피믹스 등 가공식품에 대한 온라인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CU와 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5개사는 4000∼6000원대 도시락을 할인 판매한다. 호빵과 군고구마 등 겨울철 간식을 50% 할인하거나 두 개를 구입하면 하나 더(2+1) 얹어준다.

자동차와 가전제품도 싸게 구매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 등 완성차 5개사는 11월 1일부터 중형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인기 차종에 연중 최고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LG전자와 함께 신일전자, 위닉스, 쿠첸 등 중소·중견 가전사도 할인전을 연다. TV와 냉장고, 전기밥솥 등 으뜸효율 가전 11종은 정부 10% 구매비용 환급이 더해져 할인 폭이 더 크다.

배달비용도 할인된다. 공공 배달앱인 '땡겨요', '먹깨비' 등은 2만원 이상 주문 시 5000원 즉시 할인쿠폰을, '배달의민족'은 픽업 할인쿠폰과 B마트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유통업계도 할인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제철 신선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제빵, 생활용품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세일을 진행한다. 백화점 5개사도 한섬, 삼성물산 등과 협업한 인기 의류 할인전과 함께 F&B(식음료) 특별할인, 와인위크 등도 준비했다.

공영홈쇼핑, 홈앤쇼핑 등 8개 TV 홈쇼핑사는 상생기획전을 운영하고 경품 증정, 결제 적립을 비롯한 특별 프로모션 방송을 편성한다. 쿠팡, 네이버, G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은 타임딜, 단독딜 기획전 등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특히 네이버와 쿠팡은 소상공인 대표 우수상품 '톱 100 기획전'에서 20% 추가 할인쿠폰을 지원해 최대 70% 할인한다.

이베이와 쇼피 등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코리아 스페셜 존' 역직구 특별전을 열어 한국 제품을 최대 20% 할인한다. CJ올리브영 등 국내 기업의 글로벌 자사몰에서도 최대 30%의 K-뷰티 할인전을 진행한다.

중기부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중국 광군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국가 단위 소비문화 상징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