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어닝 서프라이즈' 지속
8월 2만867명으로 3년 만에 최대…1년 2개월째 증가세
2025-10-29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올해 들어 8월까지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많은 16만8000여명으로 2007년 이후 18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9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16만86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8명, 6.8% 증가했다. 황금 돼지띠로 출생아 수가 많았던 2007년(8.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64명(3.8%) 많은 2만867명이었다. 지난해 7월 이후 1년 2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월별 출생아 수는 올해 들어 2만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6월에 2만명 아래로 내려갔는데 7월부터 다시 2만명선을 회복했다. 8월 출생아 수는 2022년(2만1782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았다.
8월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7명으로 지난해 8월보다 0.02명 늘었다.
8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1922건(11.0%) 늘어난 1만9449건으로 집계됐다. 8월 기준 2017년(2만68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았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8월 이혼 건수는 420건(-5.5%) 줄어든 7천196건으로, 같은 달 기준 2008년(6천364건) 이후 17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이혼 건수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