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먹구름'
8월 말 대출 0.61%로 7월 대비 0.04%포인트 올라
2025-10-24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은행권의 8월 말 대출 연체율이 0.61%로 7월(0.57%)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8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9000억원으로 7월보다 1000억원 늘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도 1조8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었지만, 신규 연체 발생이 정리 규모를 넘어서며 연체율이 올랐다.
국내은행의 대출 연체율은 5월 말 0.64%로 8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6월에 분기 말 연체채권 정리 영향으로 0.52%로 내려갔다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0.73%로 7월(0.67%)보다 0.06%p 올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0.15%로 0.01%p 오른 데 비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89%로 0.0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0.45%로 전월보다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0%로 7월보다 0.01%p,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92%로 0.06%p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