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경제학상, '지속가능 성장' 연구 3인 받아
조엘 모키어 노스웨스턴대 교수, 필리프 아기옹 런던정경대 교수, 피터 하윗 브라운대 교수 공동 수상
2025-10-14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혁신 주도 성장'과 '신기술을 통한 지속가능 성장' 연구에 기여한 조엘 모키어(79)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필리프 아기옹(69) 런던정경대 교수, 피터 하윗 (79) 미 브라운대 교수 등 경제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세 학자의 연구가 저성장 국면의 세계 경제에 경종을 울린다고 평가하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혁신이 어떻게 더 큰 발전을 위한 원동력을 제공하는지 설명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네덜란드 출생인 모키어 교수는 미국과 이스라엘 복수 국적자다. 경제사학자로 역사적 자료를 활용해 장기적인 추세를 탐구했다. 국내 저서 '성장의 문화'(2016년)가 번역되어 있다.
아기옹·하윗 교수는 '창조적 파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이론' 연구를 인정받았다. 아기옹 교수는 프랑스 출신으로 콜레주 드 프랑스와 인시아드 교수이자 런던정경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경제자문을 맡기도 했다.
캐나다 출신인 하윗 브라운대 명예교수는 아기옹 교수와 함께 '창조적 파괴' 개념을 수학적 모형으로 정량화했다. '창조적 파괴'는 요제프 슘페터가 제시한 개념으로 혁신으로 인해 기존 제품을 판매하던 기업이 시장에서 밀려나는 과정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