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60년사] (97) 수도용 농약의 전국 단일가 유지

산간오지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적기 방제할 수 있도록 도와 1990년부터는 시중 농약상의 판매가격을 감안해 가격 자율화

2025-10-10     정리=이코노텔링

농협은 농약 공급 과정에서 원활한 수급과 농가의 구입 편의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1974년부터 농약 성수기 무휴판매제와 농약모니터제를 도입하고 수도용 공동방제 농약에 대한 외상판매제를 실시해 조합원의 농약 구매 편의를 높여주었다. 또한 1977년부터는 13개소의 도단위 농약 센터를 설치해 회원조합 간의 수급조절을 원활히 했다. 특히 수도용 농약의 전국 단일가격 체계를 유지해 산간오지에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적기 방제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수도용 농약 공급이 자체 사업으로 전환된 1990년부터는 전국 단일가격 대신 회원조합이 자체 구매가격과 시중 농약상의 판매가격을 감안해 가격을 자율 결정토록 했다.

1976년

농약 계통구매방식과 관련해 농협은 1995년에 회원조합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제반 구매조건의 개선을 추진하고 시판상의 저가 판매 시 해당 농약을 반품할 수 있도록 했으며 미판매 재고보유량이 과다한 품목은 생산업체가 조작비를 부담해 전수배하거나 타 품목으로 교체해주도록 했다. 1996년에는 중앙회 중앙본부 계통농약 취급품목을 82개에서 253개로 확대해 회원조합에서 다양한 품목을 구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중앙본부 미취급 품목은 지역본부 단위에서 공동구매토록 했다. 1997년부터는 종전의 연간물량 일괄 신청 발주 방식을 수시 신청 방식으로 전환했다. 아울러 1999년에는 계통농약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회원조합 신청농약 중 공통품목의 구매 방식을 입찰경쟁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러한 환경 변화 속에서 농협은 농약가격 안정을 위해 중앙회 계통공급 품목을 2001년 298개에서 2010년 721개, 2020년 1,342개로 지속 확대했다.

한편 농협은 2004년부터 무인헬기 농약방제사업을 시작했는데 2010년에 총 70대의 무인헬기가 공급됐다. 이후 무인헬기는 매년 공급이 확대돼 2020년 현재 총 203대가 운용 중이다. 이와 함께 무인헬기 공동방제사업단을 전국적으로 11개소 운영해 농업인의 애로사항인 방제를 대행하고 있다. 무인헬기 외에 멀티콥터(드론) 421대, 광역살포기 119대도 추가 운용해 2020년에는 전국적으로 약 30만㏊를 방제 대행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