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자원관리원 화재복원에 "4주 걸려"

윤호중 장관 "대구센터로 이전에 책임감을 갖고 총력"

2025-09-29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정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전소된 96개 시스템과 관련해 "대구센터로 이전 복구하는 데 4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행정안전부 차관)은 29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구센터 입주기업의 협조 아래 최대한 일정을 당기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주 내에 완전 복구할 것"이라던 종전 전망에서 2주 늦춰진 것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국정자원 대구센터를 방문해 "짧은 기간 여러 시스템을 새로운 전산실에 이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국민 불편을 이른 시일 내 해소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이전작업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전소된 96개 행정서비스를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신속히 복구할 계획이. 대구센터는 행정·공공기관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형 클라우드를 지난해 구축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화재로 멈춘 정부 행정정보시스템 647개 중 73개가 복구됐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체국 우편·금융서비스가 우선 복구됐다. 주민등록등본 발급 등 일상적으로 자주 활용하는 정부24 서비스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복구됐다.

정부는 복구되는 시스템을 수시로 네이버, 다음 등을 통해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