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환율 기지개'

외인·기관 '사자'에 4거래일만에 오르고 환율도 1400원 밑으로

2025-09-29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29일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가고 코스피지수는 3,4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7원 급락한 1398.7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달러 강세 현상이 완화되고 외국인이 이날 증시에서 주식 순매수로 돌아선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16포인트(1.33%) 오른 3431.21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회복되고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3차 상법 개정안 추진 의사를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4456억원, 기관 투자가가 3029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7478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1.08% 오른 8만4200원, SK하이닉스는 3.71% 상승한 3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는 업비트 운용사 두나무와의 사업 협력 추진 소식에 주가가 7.02% 뛰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52포인트(1.38%) 오른 846.71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0억원, 135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919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