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대표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 인력서 더 많은 자원 투입"

사장단 회의서 구조적 경쟁력 강화 주문…"구성원의 안전 세심히 살펴라"

2025-09-25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LG는 지난 24일 경기도 이천에 있는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이 모여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한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가속화 방안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했다고 LG측은 25일 설명했다.

회의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과 각 사의 AX 전략을 총괄하는 CDO(최고디지털책임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구광모 대표는 "중국 경쟁사들은 우리보다 자본, 인력에서 3배, 4배 이상의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구조적 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구 대표는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와 수익성 강화를 위한 '사업의 선택과 집중' ▲차별적 경쟁력의 핵심인 'Winning R&D' ▲'구조적 수익체질 개선' 등 크게 3가지를 논의해 왔지만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 대표는 "회사는 집보다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곳인 만큼 최고경영진들이 구성원들의 안전에 대해서도 세심히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구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 구성원 및 협력사 임직원의 美 조지아주 구금 사태가 일어나자 주요 경영진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구성원들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한 대응을 하라고 주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