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사업자' 6월에 6만7000명

전월보다 5000명 늘어…음식업, 도매중개업, 부동산업, 건설업 순으로 문 닫아

2025-08-20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지난해 폐업 신고를 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올해 6월에도 폐업 사업자가 음식업, 도매·상품중개업 등을 중심으로 5월 대비 5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20일 공개한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6월 가동사업자는 1027만개로 5월 대비 1만5000개 증가했다. 신규 사업자는 9만6000개로 5월보다 2000개 늘었고, 폐업 사업자는 6만7000개로 5월보다 5000개 증가했다.

5월 대비 창업 사업자 증가가 많은 업종은 정보기술(IT) 관련 연구개발업(336개), 도매 및 상품중개업(319개), 법무·회계·건축 및 상담업(273개), 광고업 및 기타 산업 관련 서비스업(228개), 건설업(223개) 순서로 집계됐다.

5월보다 폐업자 증가가 많은 업종은 음식업(1086개), 도매 및 상품중개업(779개), 부동산업(777개), 건설업(551개) 순서였다.

6월 신용카드 결제금액은 106조4000억원으로 5월보다 6000억원 많았다. 5월 대비 음식업(-9000억원), 소매업(-9000억원), 병의원(-3000억원)에서 감소액이 컸다.

6월 현금영수증 발급 금액은 15조7134억원으로 5월보다 350억원 적었다.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금액은 380조3000억원으로 32조원 늘었다.

국세청은 이와 같은 자영업자 개업·폐업과 현금영수증 발급·신용카드 사용·전자세금계산서 발급·수출입 현황 등의 경제지표를 매달 제공하기로 했다. 그동안 연간 주기로 작성하거나 공개하지 않았던 경제지표를 매월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함으로써 민생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때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국세청은 월별 경제지표를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공동 활용데이터 등록관리시스템에 공개했다. 향후 전산 작업을 거쳐 국세청 홈페이지에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