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 최악은 피할 것"

기업교육 전문업체인 휴넷 국내 CEO 245명 대상으로 설문 응답자의 72.6%"내년 '성장'(36.3%)하거나 '유지'(36.3%)"

2025-08-19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다수의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년 대한민국 경제성장과 관련해 "최악은 피할 것"이라며 신중한 낙관론을 펴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와 인공 지능(AI) 확산을 성장 실현의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기업교육 전문업체인 휴넷(대표 조영탁)이 최근 국내 CEO 245명을 대상으로 '2026 사업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의 72.6%가 내년 한국 경제가 '성장'(36.3%)하거나 '유지'(36.3%)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하락' 21.9%, '예측하기 어렵다' 5.5% 등 최근 돌출한 국내외 대형 경제 변수들로 인해 경기 둔화가 우려된다는 응답은 27.4%에 머물렀다.

다수의 CEO가 '최악은 피할 것'이라며 신중한 낙관론을 보인 것이다.

나아가 자기 회사가 속한 산업군의 성장성 전망에 대해서도 '성장' 42.5% '유지' 36.3%로 긍정적 응답이 78.8%에 달했다. 반면 '하락' 17.5% '예측하기 어렵다' 3.7%로 비관적 응답이 21.2%에 그쳐 자신이 속한 산업군에서는 한국 경제 전체보다 다소 높은 성장 기대감을 나타냈다.

CEO들은 내년도 한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칠 변수로는 66.9%(복수 응답)가 '글로벌 금리·경기 침체'를 꼽았다. 이어 '인공 지능(AI)의 급속한 확산' 45.6%, '국내 정치·규제 환경 변화' 43.1%, '소비 심리·내수 시장 둔화' 28.1% 등을 지목했다. 그밖에 '지정학적 리스크'와 'ESG 관련 규제·요구 강화'가 각각 11.9%, 5.6%로 뒤를 이었다.

한편 CEO들이 꼽은 내년도 경영전략 핵심 키워드 중에서는 '혁신'(디지털 전환·AI 등, 30.6%)이 1위였다. 이어 '성장'(시장 확대·신사업 등, 24.4%), '생존'(시장 축소·경쟁 심화 등, 21.3%), '내실'(비용 절감·리스크 관리 등, 20.6%), '전환'(사업 구조 변화·M&A 등, 3.1%)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사업계획 수립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분야(복수 응답)로는 '한국 경제 전망'(46.9%)과 '글로벌 경제 전망'(41.3%)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국내외 경제 전망이 사업계획 작성의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 뒤를 '인재 유치 및 조직 관리'(33.1%), '최고경영자의 경영 전략'(25.6%), 'AI 영향력'(24.4%) 등이 이었다.

CEO들이 주요 경영 정보를 얻는 채널(복수 응답)로는 '업계 보고서·시장 조사 자료'(63.1%)가 가장 많았다 이어 '신문·방송 등 언론 매체'(46.9%), '산업별 포럼·세미나, CEO 네트워킹'(43.1%), '소셜미디어·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30.0%), '외부 전문가 및 컨설팅'(17.5%) 등의 순이었다.

휴넷은 오는 9월 30일 개최하는 사업계획 특화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2026' 행사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이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포럼은 새해 경영전략 수립에 필요한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경제·경영·마케팅·인사·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이번 설문조사 역시 포럼 주제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한편 내달 30일 열리는 휴넷의 사업계획 특화 포럼 '포사이트 코리아 2026'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휴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