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청구 전산화' 동네 의원서 가능
10월 25일부터 약국 포함 전국 96000곳으로 확대
2025-08-08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가 오는 10월 25일부터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9만6000곳으로 확대 시행된다. 금융위원회는 7일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명·손해보험협회 등과 회의를 열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인 '실손 24' 참여 및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지난해 10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과 보건소(1단계)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됐다. 그로부터 1년 만인 올해 10월 25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2단계)으로 참여 대상이 확대된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5일 현재 6757개 요양기관(병원 1045개, 보건소 3564개, 의원 861개, 약국 1287개)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하고 있다. 1단계 청구 전산화 참여율은 59.1%다.
금융당국은 2단계 시행 대상인 의원·약국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참여를 독려 중인데, 현재 2단계 참여율은 2.2% 수준이다. 금융당국과 관련 기관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참여 병원을 소비자가 손쉽게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 플랫폼과의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참여 요양기관에 소비자가 참여를 요청하는 기능도 신설했다.
보험업계에선 청구 전산화 참여 요양기관 및 EMR(전자의무기록처리) 업체에 서버비, 시스템 개발비, 인센티브 성격의 확산비, 유지보수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