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국내 연합팀서 개발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주체로 선정됐다. 선발된 5개 팀은 국가기록원, 국사편찬위원회, 통계청, 특허청, 방송사 등 기관 데이터를 공동 구매하거나 개별 구축할 수 있다. 아울러 1576억원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정부 예산으로 확보한 컴퓨팅 자원이 지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한 15개 팀을 대상으로 서면 및 발표 평가를 거쳐 5개 팀으로 압축했다"고 발표했다. 서면 평가를 통과한 10개 팀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AI 기술 역량을 갖췄는지 등을 평가했다. 정부는 이들이 개발·확보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기반으로 12월 말 1차 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을 4곳으로 줄이고 6개월마다 평가를 통해 한 곳씩 줄여나갈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에는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 산학협력단, 고려대 산학협력단,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참여했다. 이 컨소시엄은 범국민 AI 접근성 확대와 산업 분야 확산을 목표로 텍스트·이미지·오디오·영상 등 이종(異種) 데이터의 통합 이해·생성 등이 가능한 단일 모델(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내세웠다.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는 노타, 래블업,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데이원컴퍼니, 올거나이즈코리아, 금융결제원, 서강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했다. 글로벌 선도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솔라 WBL(월드 베스트 거대언어모델)'을 개발하며 3년간 대국민 AI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수 1000만명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통신사인 SK텔레콤 정예 팀에는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이 참여했다. 이 팀은 생성형 AI의 모태가 된 트랜스포머 기술을 고도화한 '포스트-트랜스포머 AI 모델'로 K-AI 서비스를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NC AI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I웍스, 포스코DX, 롯데이노베이트, HL로보틱스, 인터엑스, 미디어젠, 문화방송, NHN이 참여했다. 200B(매개변수 2000억개) 규모 AI 모델과 이에 기반한 멀티모달 인지·생성 모델 패키지 및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이 목표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모델 'K-엑사원' 개발을 내세운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는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 퓨리오사AI, 프렌들리AI, 이스트소프트, 이스트에이드,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가 참여했다. 이곳은 전문성·범용성을 갖춘 고성능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다양한 산업현장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