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유구역에 외국인 투자 호조세

13억1천476만달러 유치… 올 목표의 두배 넘겨

2018-12-27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인천자유구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목표의 2배를 넘길 정도로 호조를 보였다고 27일 밝혔다.

인천자유구역에 대한 올해 외국인 투자는 신고금액 기준으로 13억1천476만달러로 집계돼 지난해 9억9천155만달러보다 32.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목표 6억3천만달러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FDI 도착금액 기준으로는 10억4천217만달러로 집계돼 작년의 2억5천115만달러보다 315%나 증가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올해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포춘지 선정 200위 글로벌 기업인 생고뱅코리아를 비롯해 독일 강소기업 이구스코리아, 세계 3대 첨단금속가공시스템 기업인 바이스트로닉 등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쓰비시엘리베이터, 유진로봇, BMW콤플렉스, 오쿠마코리아, 아마다코리아, 하나금융타운 글로벌인재개발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입주해 둥지를 틀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 분야 기업인 블루웨일과도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등 신산업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진용 청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국제도시로 자리 잡도록 투자유치 활동에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천경제청의 이 같은 외자 유치 성과는 올해 다른 국내 7개 경제자유구역의 전체 FDI 실적(신고금액 기준 15억7천213만 달러)의 83.6%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