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총력지원 체제 구축

재해자금 2천억원 긴급 편성하고 전국 12만명 임직원 피해복구 현장으로 속속 투입 강호동 회장"피해 농업인의 영농활동 차질 없도록 신속히 지원해 일상 복귀 도울 것"

2025-07-22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지난 16일 예산·당진·홍성 지역에 무자비한 강우로 제방이 무너지고, 마을 전체가 고립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폭우로 소실된 일부 축사에서는 가축이 물살을 가르고 도망쳤으며, 미처 가축을 구조하지 못한 농업인들은 발을 굴렀다.

이에 농협은 생수, 생필품, 재해구호키트 등 약 5,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자를 즉시 피해지역에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양수기 200대, 축사 보강용 톱밥 1,000톤, 세탁차·밥차·이재민용 텐트 등 구호물자를 투입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이같이 전국적으로 집중호우 피해가 확산되자 농협중앙회는 2,000억원 규모 재해자금을 긴급 마련하는 등 총력지원에 나섰다.

피해 지역을 낱낱히 돌아본 강호동 회장은 현장에서 피해 복구를 위한 재해자금을  긴급 편성할 것을 지시했으며, ▲병해충 방제 ▲전사적인 일손돕기 ▲농작물 복구지원 등 범농협 차원의 종합지원대책을 점검했다.

이와 함께 농협은 피해지역 조합원에게 긴급생활안정자금을 세대당 3천만 원 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집중호우피해시군 관내 조합원이며, 9월 30일까지 언제든 접수 가능하다. 이외에도 ▲카드대금 청구 유예 ▲특별재난지역 ATM 기기 금융수수료 면제 등 폭넓은 금융 지원책도 함께 시행한다.

강호동 회장은"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농업인과 이재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피해 농업인들께서 영농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복구지원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전국 12만 임직원을 동원해 수해 복구 현장에서 일손을 돕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