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농산물값 오르자 정부 나섰다

기재부 장관 대행 물가차관회의 열어 "감자·배추 등 여름철 가격 변동 집중 관리"

2025-07-14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최근 폭염 등으로 일부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가 집중 관리에 나섰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4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가격이 상승한 먹거리의 품목별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형일 대행은 "최근 폭염에 이은 집중호우 등 기상 영향으로 농축산물 피해와 감자, 배추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며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집중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감자 계약재배를 기존 1000t보다 늘리고, 저율관세할당(TRQ) 3.2t에 대한 수입권 공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배추는 비축 확대 등으로 정부 가용물량을 지난해 1만7000t에서 올해 3만5500t으로 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한우도 여름철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평시 대비 1.3배로 확대한다.

정부는 오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과일·닭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에 1인당 주 2만원 한도로 최대 40%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