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60년사] (91)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노력

2010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나눔축산운동' 발대식

2025-07-11     정리=이코노텔링

범축산업계에서는 2009년 국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소비자 및 경종농가를 대상으로 축산업과 축산인에 대한 인식조사를 진행해 '축산업에 대한 중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호감도는 낮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또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켜 지속가능하고 성숙한 선진 축산시스템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사회·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참여하는 축산인 모두의 실천운동에 착수하게 됐다. 이를 위해 2010년 7월 22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나눔축산운동 발대식을 개최했고 2011년 ▲나눔축산운동 우수사례 공모 및 사례집 발간 ▲범축산업계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축산업계는 한발 더 나아가 환경적 책임활동과 나눔활동을 집약해 체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전환하고자 2012년 농림축산식품부에 법인설립을 신청해 2월 13일 허가를 취득했으며 3월 30일에는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됐다. 이어 4월 20일 사단법인 나눔축산운동본부 사무국이 설립됨으로써 체계적인 나눔축산운동을 전개할 수 있는 기틀을 갖췄고 2014년 전국 183개 나눔축산봉사단이 출범했다.

100%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나눔축산운동본부는 법인화 및 지정기부금단체 등록으로 공개적인 모금과 대외활동이 활발해졌으며, 특히 기부 참여자의 세제혜택 제공으로 기부문화를 확대 및 장려할 수 있었다. 기부금은 농협계통기관, 축산 관련 단체, 축산농가, 학계, 지자체, 축산 관련 영리법인 등으로부터 모집해 운영한다. 2020년 말 기준 후원모금액은 20억 5,000만원, 후원회원 수는 2만 4,094명(정기후원자 1만 2,783명)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가 2012년 법인 설립 이후부터 2020년까지 모금한 금액은 약 261억원(정책성 기부금 포함)이고, 나눔축산운동 5대 목적사업으로 축산업 발전과 사회공헌 사업에 지출한 금액은 약 196억원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이를 위해 축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했고, 축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의 의구심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소했다. 또 경종농가 돕기 봉사활동, 소외계층 축산물 정 나눔, 재난(산불·태풍)지역 긴급지원 등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기획부와 함께 추진한 '20·20 나눔축산 회원증대 운동' 결과 양축농가의 후원회원 수가 ▲2012~2017년 26농가 ▲2018년 66농가 ▲2019년 203농가 ▲2020년 1,116농가로 매년 증가하고 있고 농가의 참여가 사회공헌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