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증시 '지수 1900대로 떨어질 가능성'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 전망 …'상반기 침체후 하반기 회복'

2018-12-23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내년 증시의 지수는 상반기는 낮고 하반기는 높은 ‘상저하고’ 현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내년 코스피가 대외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모멘텀 둔화로 그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심지어 1,900선 안팎으로 다시 밀려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내놨다.

센터장들은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 하단을 1,850∼1,950으로, 상단을 2,350∼2,400으로 각각 예측했다. 내년 코스피를 가장 긍정적으로 전망한 곳은 NH투자증권(1,950∼2,400)이고 제일 보수적으로 예상한 곳은 신한금융투자(1,850∼2,350)로 나타났다. 센터장들은 내년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타기는 쉽지 않으며 좁은 박스권에서 크게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센터장들은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내년 하반기로 갈수록 조금씩 걷힐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코스피가 상반기에는 낮고 하반기엔 올라가는 소위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을 많이 했다.

한편, 센터장 대부분이 코스닥 시장에 대한 전망은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크게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많이 내놨다. 상장사 이익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는 데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업체의 다수를 차지하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