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美주택 매매 계약 건수 소폭 증가세

5월에 전월비 1.8% 증가…"북동부 지역은 주택 부족으로 가격 상승"

2025-07-10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미국 주택 시장의 미래 지표의 하나인 계약 체결 건수가 지난 5월에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주택 매매 계약 체결 건수는 전월 대비 1.8%,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미국의 전국 네 지역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서부 지역이 두드러졌다. 전년 대비 계약 체결 건수로는 중서부와 남부에서 증가한 반면, 북동부와 서부에서는 감소했다.

지역별 차이에 대해 NAR의 한 전문가는 "북동부 지역의 주택 부족으로 인해 주택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4분의 1 이상의 주택 매물이 희망가 이상으로 매매되고 있다. 반대로 남부는 재고 물량이 많아, 주택 구매자에게 더 큰 협상력을 제공하고 있다. 남부의 강력한 일자리 창출을 고려할 때, 남부의 가격 하락은 일시적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NAR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매매 계약 체결 건수는 전월 대비 6.3% 감소했으며, 미국의 네 지역 모두 월별 거래 감소를 경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