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농협회장, 산불로 잃어버린 '농업인 삶의 터전' 재건에 앞장

긴급 재해자금 2,000억원 편성하고 피해 조합원에 대한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강 회장"전국 12만 임직원 마음과 정성 담아 피해 농업인 재기 하도록 역량 집중"

2025-07-02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지난 4월 초 경북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이재민 대피소에서 현장지원을 하던 농협 경북본부 박뫼바위 과장은 피해현장의 실상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대피소 현장에 계신 어르신들께서 불편하신게 없으신지 여쭤보는 과정에서 농사기반이 모두 타버려 농사지을 걱정에 막막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며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농사기반이 무너진 농업인의 영농활동 재개를 걱정했다.

집이 모두 타서 맨몸으로 대피소에 계시면서 농사일 걱정에 태산이었다는 것이다.

올 봄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피해가 확산되자 농협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를 신속히 투입하고, 긴급 재해자금 2,000억 원을 편성했다. 또  피해 조합원 1인당 최대 3,000만 원의 긴급생활안정자금도 지원했다. 여기에 NH농협은행을 통해 총 18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폈다. 이처럼 농협은 농업인과 이재민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한 각종 인력과 장비 지원 등 다각적 지원을 펼쳤다.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농협중앙회를 비롯한 각 계열 법인과 전국의 농축협 및 범농협 임직원 등은 자발적인 성금 모금에 동참하였다. 그 결과 현재까지 성금모금 41억원, 직접 지원 12억 8천만 원 등 53억 8천만 원을 조성하여 산불 피해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다.

농협의 각 계열 법인, 전국의 농축협과 농협육성조직 등에서 26억 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였으며, 전국 각지의 농협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4억 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여 농협중앙회는 총 41억 원의 성금을 조성하였다.

농협중앙회는 성금 모금과 별개로 산불피해 농업인의 빠른 영농 복귀를 위해 전국 각지의 농축협 및 다양한 조합장 협의체 등에서 피해지역 농축협과 지자체 그리고 피해 농업인 등에 12억 8천만 원의 성금을 직접 전달하기도 하였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국가에 재해·재난이 발생하면 농협은 늘 시작과 끝을 같이 해왔다"며, "이번 재해에서도 전국 12만 임직원의 마음과 정성을 담아 피해를 입은 농업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