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태어나는 출생아 40개월째 줄어

7월에 2만5236명…1년전 보다 1700여명 감소 5만명씩 태어나던 아기들 20년만에 반토막으로

2019-09-25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자료=통계청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7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40개월 연속 최저기록 경신이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9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전국 출생아는 2만5236명으로 1년 전보다 1천770명(6.5%) 줄었다. 7월 기준으로 보면 1981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1998년 7월까지만 하더라도 매달 5만명 이상 출생했는데 20여년 만에 반 토막 났다.

출생아 수는 빠른 속도로 줄어들면서 매달 최저기록을 쓰고 있다. 출생은 계절 등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한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40개월 연속 전년동월 기준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1∼7월 누계 출생아 수는 18만37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6% 감소했다. 인구 1천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8명으로, 역시 7월 기준 2000년 집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기준 조출생률이 5명대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