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60년사] (90) 한독낙농시범목장
1969년 10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낙농 시범 목장으로 설립 서독 원조 포함, 내외자 3억 5000만원 들여 49만평 초지 조성
1969년 10월 11일 우리나라 최초의 낙농 시범목장으로 설립된 한독낙농시범목장(현 안성팜랜드)은 시범목장을 운영하며 축산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해 가고 있다.
서독정부의 원조 47만 5,000달러를 포함해 내외자 3억 5,000만원이 투자됐고 48만 6,000평의 광활한 초지에 조성돼 홀스타인 198두(개장 당시 114두 입식, 이듬해 84두 입식)를 도입한 안성팜랜드는 1970년대에 선진낙농기술을 도입하며 우리나라 축산기술보급센터의 역할을 수행했다. 또 1987년 3월 축종별 시범목장으로 기능을 재편해 농가에 기술보급과 지도를 하고 세계 4위 수준인 9,737kg/두의 우유 생산량을 달성하는 등 한국형 젖소개량과 자체 증식으로 낙농 선진국의 초석을 놓았다.
2000년대 들어 국내 최초 유기축산 목장으로서 유기축산물을 시범 생산한 안성팜랜드는 2009년 6월 시범 승마센터를 개장한 데 이어 2012년 4월 21일 안성팜랜드로 정식 개장하면서 도시민에게 농업ㆍ축산업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고 보고 먹고 즐기고 체험하고 쉴 수 있는 다차원적 시설로 전환됐다. 농림축산식품부ㆍ경기도ㆍ안성시ㆍ농협이 공동주관하는 안성팜랜드는 2017년 애견파크 파라다이스독(총 부지 7,127㎡, 2,160평)을 개장한 데 이어 2018년 제2(임시)매표소 증축과 초지주차장을 확충했고, 2019년에는 ▲시그니처 메뉴인 '유기농 소프트아이스크림' 개발ㆍ출시 ▲한국양봉농협과 MOU 체결로 '꿀벌마을' 관람 및 체험 운영 ▲한국관광공사 선정 '추천! 가볼 만한 산업관광지 20선' 선정(펭수 홍보영상 제작) ▲키오스크 10대 도입 등 고객 편의시설 확충과 만족도 향상을 적극 추진했다.
2021~2022년 한국관광 100선 선정(안성시 최초)으로 안성의 거점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한 안성팜랜드는 매출이 급감하는 여름 시즌에는 대규모 해바라기 경관조성으로 입장객을 유치해 비수기를 탈출했다. 특히 코로나19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입장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0년 기준 43만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2019년 10월 9일 하루 입장객 최고 2만 1,000명을 기록하고 2020년까지 누적 입장객 333만 6,000명을 기록한 안성팜랜드는 '경기도 유망관광 10선' 등에 선정됐으며, 비수기인 겨울철의 안정적인 매출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