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입주 물량 역대 최소
10만가구 그쳐…서울도 상반기 대비 20% 줄어
2025-06-23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약 10만 가구로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총 10만323가구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16만3977가구)보다 39%, 올해 상반기(14만537가구)보다 29% 적은 것이다. 직방이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하반기 기준으로 최소 물량이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5만2828가구로 상반기 대비 12% 감소했다. 서울(1만4043가구)과 인천(8406가구)은 상반기 대비 각각 20%, 27%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 경기도(3만379가구)는 2% 줄었다.
이 중 서울에서는 동대문(4169가구), 송파(2727가구), 성동(1882가구), 강남(1584가구), 서초(1097가구) 5개 자치구 입주 물량이 1000가구를 웃돈다.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4169가구),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강남과 서초에서는 청담르엘(1261가구)과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가 각각 입주한다.
지방은 총 4만7495가구가 입주 예정으로 상반기(8만215가구)보다 41% 감소했다. 지방 입주 물량은 대구(두류역자이 1300가구 등 7467가구), 충북(음성자이센트럴시티 1505가구 등 7063가구), 충남(5430가구), 전북(4838가구)의 순서로 물량이 많다.
직방은 "하반기 입주 물량 감소는 전세뿐 아니라 매매 시장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