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용석의 뉴욕부동산] 뉴욕 사무실, '주거용 전환' 바람

수익 떨어지는 오피스 빌딩 매입해 주거용으로 용도 변경 23만평의 사무실 공간이 개조 중이거나 주거용 전환 추진

2025-06-12     이코노텔링 곽용석 기자

최근 뉴욕시내 사무실 빌딩들이 주거용으로 바뀌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동산회사 CBRE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는 사무실에서 주거로의 전환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이는 뉴욕시의 부동산 환경에 새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특히 수익이 떨어지는 오피스 빌딩을 매입해 주거용 부동산으로 용도 변경하고 있는 미드타운 맨해튼에서 두드러지고 있다고 월드프라퍼티저널이 보도했다.

CBRE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약 830만 제곱피트(약 23만평)의 사무실 공간이 개조 중이거나 주거용으로 적극적으로 계획되고 있다.

사무실의 주거전환은 뉴욕 남단 지역인 배터리 파크에서 센트럴 파크까지 이어져 맨해튼 전역에 걸쳐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중이다.

개조 중인 건물의 중간 연령은 68년이다. 특히 절반 이상의 건물은 1961년 이후에 지어졌다.

CBRE의 한 전문가는 "사무실에서 주거용으로 전환한다고 해서 맨해튼의 사무실 공간 공급 과잉이 완전히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도시의 노후화된 재고 일부를 재배치하면 남은 재고를 현대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주거전환의 바람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