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서울 압구정 등에 신개념 주거안 제시"

입주민 유전자 분석해 건강관리하고 층간 소음 줄이는 등 4대 혁신 전략 적용키로

2025-06-11     이코노텔링 장재열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재건축(압구정2구역) 사업에 입주민의 유전자를 분석해 건강관리를 하고 층간 소음을 줄이는 등의 4대 신개념 주거환경 혁신 전략을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11일 올라이프케어 하우스, H 사일런트 솔루션, 네오 프레임, 제로에너지로 구성된 4대 주거환경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인기 주택사업본부장은 직원들에게 "디에이치 (브랜드) 론칭 10주년에다 현대건설 주거 역사의 자부심인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앞둔 올해 새로운 비상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과감한 도전에 나서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날 전략 발표는 지난 3월 현대건설이 주요 투자자와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미래 사업과 실적 청사진을 제시한 'CEO 인베스터 데이' 행사 후속으로 진행됐다. 현대건설은 당시 2030년까지 수주와 매출을 각각 40조원 이상 달성하겠다는 목표와 함께 미래 성장 전략을 담은 'H-로드(Road)'를 공개했다.

4대 주거환경 혁신 전략 중 올라이프케어 하우스는 입주민의 유전자 분석을 기반으로 건강 상태, 운동·수면·식단 등의 생활양식 등을 분석해 최적의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솔루션이다. 층간 소음을 줄이는 'H 사일런트 솔루션'과 함께 집 내부 공간에 벽체를 없애고 기둥과 보로 슬래브를 받치는 '네오 프레임'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대건설은 2022년 고밀도 특화 모르타르와 고성능 완충재를 적용한 층간소음 저감 1등급 바닥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를 오는 8월 입주가 시작되는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를 시작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는 정부의 건축물 온실가스 감축 과제에 발맞춰 에너지저장장치(ESS) 준비와 단지별 신재생 에너지 믹스 방안에 대한 연구를 통해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 기술연구원 내 친환경 에너지 실증연구 시설인 '그린 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