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아진 광주 하남 산업단지 리모델링
2026년까지 438억원 들여 재생사업… ICT·첨단산업단지로 준공된지 35년…정부공모사업에 응모 경쟁력 강화 사업 선정
광주시는 준공 35년이 지나 노후화된 광주 하남산단을 첨단산업단지로 새롭게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광주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하남산단 재생시행계획(안)을 최근 확정했다. 기존 금속산업 위주의 공해유발 업종 대신 정보통신기술이나 지식산업 위주의 첨단산업으로 업종을 재배치하고 노후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키로 했다.
시는 국비 180억원, 시비 249억원, 민자 9억원 등 모두 438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3단계로 나눠 하남산단 재생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오는 17일 하남산단관리공단 회의실, 오는 26일 전남 장성군 남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각각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지난 1983년 광주시 광산구 장덕·오덕·안청·도천동 일대에 건설된 하남산단은 594만4천㎡의 부지에 산업시설 449만7천㎡, 지원시설 25만1천㎡, 공공시설 82만2천㎡, 녹지구역 37만3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999개 업체가 입주해 가동률 99.7%를 실현 중이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39.3%, 화학 13.2%, 식품 4.6% 등으로 돼 있다. 최근 연간 생산액은 12조2천526억원 상당으로 광주지역 산단 전체의 53.1%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은 41억2천100만달러(광주시의 54.3%), 고용인구 2만6천430명에 각각 이르고 있다.
광주 하남산단은 2015년 7월 정부 공모를 통해 노후산단 경쟁력 강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월부터 하남산단 재생 시행계획 수립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해 재생시행계획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