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수출은 늘었다

서울장수 지난해 '장수 생막걸리' 28% 증가

2025-06-04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서울장수 막걸리가 지난해 전년 대비 28%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세계 주류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탁주제조협회 산하 서울장수는 4일 창립 15주년을 맞아 수출용 장수 생막걸리 '장수 90'의 수출 실적과 향후 글로벌 시장 확대 계획을 밝혔다. 서울장수는 지난해 수출용 장수 생막걸리 '장수 90'의 수출 물량이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4% 증가했고, 베트남은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장수 90 수출을 본격 시작한 일본에서도 월평균 수출물량이 1년 만에 약 80% 늘었다.

이런 수출 성과는 서울장수의 생산 인프라에 기반한다. 충북 진천에 있는 본사 양조장은 단일 제조장 기준 연간 약 5300만병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서울 시내 5개 양조장을 포함할 경우 전체 연간 생산량은 2억병에 가깝다.

서울장수는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아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유통 전략 다변화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장수는 장수 생막걸리 외에도 월매, 달빛유자 등 제품을 포함해 2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서울장수는 일본, 미국, 중국 등 주력 수출시장을 중심으로 30여 개국에 진출했다. 최근 살균 막걸리 '월매'를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수출했다. 올해는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시장과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이다.